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속노화 식단, 들어보셨나요? <br> <br>건강한 식습관으로 신체 노화의 속도를 늦춘다는 건데요. <br> <br>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말 효과가 있을지,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는데요. <br> <br>경제카메라, 김태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람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. <br> <br>주 메뉴는 통곡물로 만든 빵과 달걀 볶음, 두부로 감싼 생선입니다. <br> <br>당분과 포화지방이 적고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이른바 저속노화 음식입니다.<br> <br>[안현수 / 서울 양천구] <br>"건강이나 피부 미용, 웰빙 이런 쪽에 관심이 생겨서 와봤습니다." <br> <br>저속노화 관련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은 현재 전국 2만 4천여 곳으로, 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> <br>마트에서는 곤약으로 만든 떡과 김밥 등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고, 당일에 만든 저속 노화 식단을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서명주 / 저속노화 식단 공유 채팅방 운영자] <br>"서로서로 동기부여의 선순환 구조가 좀 생기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저속 노화 음식은 일반 메뉴와 식감은 비슷하지만,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재료 본연의 향과 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. <br> <br>짠맛이나 매운맛도 훨씬 덜합니다. <br> <br>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 수명이 중요해지자 저속노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한쪽은 밀떡과 설탕이 들어간 일반적인 떡볶이고, 다른 한쪽은 곤약과 대체당이 들어간 건강식 떡볶이입니다. <br> <br>이 두 떡볶이를 각기 다른 날 공복 상태에서 먹으면 혈당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.<br><br>일반 떡볶이를 먹었을 때는 식후 1시간 혈당이 총 46mg/dL이 올랐지만, 건강식 떡볶이를 먹고 오른 혈당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.<br> <br>[이종민 / 재활의학과 전문의] <br>"곤약은 밖으로 (금방) 빠지는 식이섬유 덩어리여서, 혈당이 최고점에 더 빠르게 올랐다가 하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다만 전문가들은 저속노화 식단을 짜기 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고,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동반할 것을 권합니다. <br> <br>[강재헌 /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] <br>"필수 영양 균형이 잘 맞아야 되는 거고요. 혈압이 높다든가, 자기 자신의 건강 수준에 맞는 그런 저속노화 식단을 실천해야" <br> <br>노화를 완전히 막을 순 없겠지만 가급적 천천히 진행되도록 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이유니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